포테이토칩 김치사발면맛

포테이토칩이나 포카칩같은 생감자칩 과자들 너무 맛있지 않나요?

얇고 파삭하고 짭조름한 생감자칩의 식감을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어릴 땐 돈이 없어서 생감자칩을 자주 사먹질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 아세요? 아이들한테 어떤 것에 대한 규제를 과도하게 걸면 성인이 되어서 그게 터진다는....
저한테는 감자칩 과자들이 그런 존재였습니다. 어릴 땐 없어서 못 먹다가 성인이 되어 돈을 벌기 시작하고부턴 감자칩을 집에 쌓아놓고 먹기 시작했어요. 마트에 3개, 4개씩 묶어 파는 감자칩부터 대형마트 pb상품까지 정말 많이 먹어왔습니다. 아마 제 지방의 1kg 정도는 감자칩이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 맛 대용량과 코스트코에서 파는 기본 포테토칩 대용량을 몇 봉지씩 사다 놓고 먹다가 요즘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안 하는데 과자라도 덜 먹어야지 싶은 마음에 감자칩 섭취를 잠시 쉬고 있었는데요,
하필이면 늦은 밤에 포테토칩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져서 급한 대로 편의점에 갔었습니다.

 

 

 

근데 처음 보는 포테토칩이 있었습니다. 김치사발면 맛?
위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그 동안 코스트코에서 파는 커다란 포테토칩을 몇 봉지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포테토칩 육개장 사발면 맛을 먹어왔습니다. 근데 포테토칩 육개장 사발면 맛이 꽤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 포테토칩 김치사발면 맛에도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1,500원인데 마침 2+1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3,000원에 세 봉지를 사 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고 신난다.

과자 포장 앞면에 김치사발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초록색 기본 포테토칩보단 짜고 자극적인 맛이 날 것 같고...뜯기 전부터 맥주가 땡기기 시작합니다.

 

 

 

사실 저에게 감자칩 60g은 너무 적습니다. 파샥파샥 몇 번만 하면 사라지는데 누구 코에 붙이라는 건지요.

그것보다 김치사발면맛 시즈닝이라니, 김치사발면 스프를 묻힌 맛일까요?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 맛은 육개장사발면 스프를 포테토칩에 묻힌 짜고 자극적인 맛이었기 때문에 새롭게 맛볼 포테토칩 김치사발면 맛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영롱한 포테이토칩의 자태입니다. 용량이 60g인 만큼 얼마 안 들었습니다. 아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어지네요..

 

 

 

포테이토칩 김치사발면 맛 근접샷입니다.

겉에 빨간 것들이 많이 묻어있는데 아마 김치사발면 시즈닝인 것 같습니다. 
맛은 딱 포테토칩에 김치사발면 스프를 묻힌 맛이었습니다. 감자칩 맛도 나면서 김치사발면 특유의 맛이 강하게 나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맥주와 먹고 싶은 맛이었으나 요즘 다시 위액이 올라오는 관계로 술은 함께 하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이 포테이토칩 김치사발면 맛 꽤 괜찮은데 육개장사발면 맛처럼 대용량으로 나와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2+1로 깔짝깔짝 사먹는 것보다 쓰레기도 덜 나올테고 시원시원하게 크게 즐기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