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추천]오슬로 미니 텀블러 120ml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 기본 세팅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리면 40ml, 룽고를 내리면 110ml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까요?

 

저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을 선물 받아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가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으로 내린 커피를 외출할 때 갖고 나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보통 많이 쓰시는 휴대용 텀블러 용량이 350ml~500ml 정도 됩니다.

물론 저도 그 전까진 그 정도의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다녔고요.

그렇게 하면 거의 텅텅 빈 텀블러를 갖고 다니는 꼴이 되었습니다.

얼음을 가득 채워 아이스로 마신다면 모를까, 스테인레스 텀블러들이라 쓸데없이 가방만 무거워지고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너무 많은 물건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떠한 물건을 만들 때 드는 에너지와 자원, 택배포장에 쓰이는 포장재들, 다 쓰고/질려서 버려지는 일련의 과정이 환경파괴에 일조한다고 해요.

그래서 꼭 필요한 것, 쓰던 것 말고는 물건을 잘 안 사려 하고 있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일회용 컵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커피를 집에서 갖고 나가는 건데 그것 때문에 어깨가 나가면 안 좋으니까요...

그래서 고민하던 중 오슬로 미니텀블러를 알게 되어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오슬로 미니 텀블러입니다.

색상은 화이트, 레드, 블루, 핑크, 그린 으로 총 5가지 색상이 있고

용량은 120ml(4oz), 150ml(5oz), 200ml(7oz) 로 3가지 사이즈가 있습니다.

저는 제일 작은 사이즈인 120ml를 사 봤습니다.

 

 

박스 옆에는 이렇게 오슬로 미니 텀블러의 색을 확인할 수 있는 텀블러 모양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색상을 따로 표기하지 않아도 되어 편하고 귀엽기까지 하네요.

 

박스에서 꺼내어 손에 쥐어 보았습니다.

정말 작은 사이즈의 텀블러입니다.

 

이렇게 작은 주제에 속 뚜껑도 있습니다. 갖출 건 다 갖췄네요ㅎ

 

오슬로 미니 텀블러의 겉뚜껑과 속뚜껑을 모두 늘어놓고 그 앞에 크기 비교차 립밤을 놓아봤습니다.

사이즈 판단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슬로 미니 텀블러에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으로 룽고를 한 번 내려 보았습니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은 물 양 설정을 바꿀 수도 있지만 저는 순정을 좋아해서 항상 기본으로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기본 설정인 룽고 110ml로 내려 보았습니다.

 

오슬로 미니 텀블러는 너무 조그마해서 행여 넘치지 않을까 마음 졸였는데 딱 이 정도로 담겼습니다.

커피 거품을 크레마라고 하지요? 이렇게 찍어 보니 조금 징그럽습니다...

 

잠시 두었더니 보글보글 올라왔던 커피 거품은 어느정도 진정되고 가운데가 쑥 꺼졌어요.

 

이 때 속뚜껑을 닫으면 속뚜껑에 커피 크레마가 살짝 묻지만 윗쪽으론 넘치지 않을 정도로 닫힙니다.

참고가 되셨을까요?

 

밀폐도 아주 잘 됩니다. 저의 경우 안쪽이 세무로 마감된 비싼 가방에도 안심하고 넣어 다닐 수 있었습니다.

보온에 대해선...아마 크기가 작으니 큰 텀블러들보다 조금 빨리 식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워낙에 용량이 작아서 2~3입 먹으면 없어지기 때문에 중요하게 따질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ㅎ

 

단점이 하나 있다면 텀블러 표면에 써져있는 글씨가 너무 빨리 지워진다는 점입니다.

성능에는 상관 없는 요소지만 저 같이 신경쓰이시는 분도 있을까봐 적어봅니다. 근데 가방에서 굴리고 음료 마시고 씻는 걸 반복하다 보면 처음부터 글씨가 없던 것처럼 될 것 같아서ㅎㅎ 글씨가 아예 없어질 그 날만 바라보며 열심히 쓰고 있달까요?

 

하여튼 저는 잘 쓰고 있습니다.

귀여운 오슬로 미니 텀블러! 저같은 분(귀여운 것에 사족을 못 쓰는 분, 보부상, 어깨랑 손목 안 좋은 분 등)한테 추천하고 싶습니다ㅎㅎ